몽마르트르 언덕,
수많은 화가들이 이곳에서 그들만의 예술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.
빈센트 반 고흐, 르누아르, 위트릴로, 로트렉, 모딜리아니, 피카소, 샤갈, 에른스트 등등
화가들 뿐만 아니라 시인 문학가들까지 이곳은 예술가들의 성지였습니다.
몽마르트르에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장소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거나
그들의 아지트였던 카페, 그리고 작업실 등 나름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.
(물론 일부는 용도가 변경되고 또는 다른 건물들이 들어서 완전히 보존되어 있진 않습니다.)
몽마르트르 언덕 중턱, 풍차가 있는 이 레스토랑은
클로드 모네와 함께 인상주의 시작을 알리면서 빛의 표현에 주력한 오귀스트 르누아르의
<물랑 들 라 갈레뜨>의 배경이 되었던 곳입니다.
댄스홀이었던 이곳은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

<물랑 들 라 갈레뜨, 1876, 오귀스트 르누아르>
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당시의 일상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. 많은 화가들이 카페나 공연장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고
그곳에서 당시의 일상과 삶의 기쁨을 표현했습니다. 르누아르의 <물랑 들 라 갈레뜨>는 르누아르의 인상주의적 기법,
즉 짧은 붓 터치의 병치로 인한 다양한 색채 표현이 잘 드러나 있으며 사람들의 옷과 댄스홀의 바닥에 표현된 가스등의 불빛이 축제의 밝은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.

레스토랑 안을 들어서면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, 아치형 뒤쪽이 르누아르 그림에서 표현된 장소라고 합니다.
지금은 건물이 들어서 있어 아쉽게도 그림이 그려졌던 온전한 장소는 볼 수 없었습니다.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식사를 하면서
어울리고 춤을 추면서 그들만의 낭만을 즐겼던 파리지앵들의 시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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